[일본 여행] 시키네지마 이모저모
정말 오랜만에 올리는 시키네지마 마무리 글...
벌써 6개월이 다 돼 가는데, 마무리는 해야했기에 ㅋㅋ
▶칸비키(神引)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전경
시키네지마를 떠나기 전 주요 포인트라 할 수 있는 곳들을 전기자전거로 돌아봤다.
해수욕장과 온천은 앞에 포스팅 했으니 다른 곳 위주로...
시키네지마를 보여주는 사진의 80%가 토마리비치라면 나머지 20% 지분을 차지하는 칸비키 전망대.
▶내가 찍은 사진과 별 차이가 없다
주변에 별다른 볼거리가 없는 섬의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섬 어디서든 자전거로 15분 정도면 갈 수 있다.
▶주차장에 도착해서 위쪽으로 계단을 걸어가야 전망대가 나타남
▶별다른 조형물 없이 칸비키 전망대를 알리는 표지판
▶블라블라블라.....
시키네지마에서 고도가 가장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해안가는 장관이다.
절경이고.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나 할까.
옥빛 바닷물에 해안가 암벽은 어쩌면 아무렇지도 않은 모습인데, 바라보면 멋지다.
사진으로 전부 담기지 않는다고 해야 할까...
시키네지마를 찾는다면 꼭 방문해야 할 핫스팟이다.
시키네지마는 워낙 작기도 하지만 여름철 성수기에만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편의시설도 부족한 편이다.
여행중에 자주 이용한 곳을 몇 군데 소개한다.
▶가장 크고 깨끗한 마트
숙소 근처에 있어 거의 매일 들렸던 마트.
시원한 맥주도 있고, 낚시용품이나 수영용품도 다양하게 구비돼 있다.
관광지인 점을 감안하면 가격도 그리 비싼 편은 아니다.
나처럼 멍청하게 육지에서 이것저것 다 사갈 필요는 없다.
▶빵과 도시락을 파는 상점
섬 중앙쯤에 위치한 상점.
직접 만든 빵과 도시락, 오니기리 등을 파는데 식당이 부족한 만큼 물놀이하러 갈 때 사가기 좋다.
▶신선초 아이스크림
해외에 나가면 꼭 그 지역에서 유명한 아이스크림을 먹곤 한다.
시키네지마에선 인근 니지마섬(新島)에서 나는 아시타바(アシタバ)가 들어간 아이스크림을 만날 수 있었다.
아시타바는 일본에선 明日葉으로 쓰기도 하는데, 우리나라에선 신선초라 부른다.
풀이 들어간 아이스크림이라....
먹어보면 이파리가 잘게 들어가 있는데 향도 강하지 않고 큰 특징은 없는 맛이다.
▶시마 카페
여행중 문을 연 몇 안되는 식당이었던 시마카페.
池村상점에서 가깝다.
▶단출한 메뉴
라멘과 카레가 메인이고, 덮밥류도 있다.
▶현지 소주도 팔고 있다.
첫 날도 가긴 했는데 2시부터 브레이크 타임이라 먹지 못했다.
혼자서 장사하는 분이라 아량을 베풀어주길 기대했는데, 역시나 칼같은 일본...
▶모듬 튀김 정식
모듬 튀김 정식에는 생선, 굴, 오징어 다리튀김과 함께 아시타바가 나온다.
튀김은 뭐든 맛있으니 그냥 쏘쏘
▶카레와 라멘
카레는 미리 만들어 둔 것을 냉장고에서 덜어 데워준다.
라멘은 시판용 제품을 끓여주는 것처럼 보였다.
카레는 역시나 짰고(일본임을 감안해도 많이 짰다), 라멘은 별다른 특색이 없었다.
▶소소한 오미아게
일본은 어느 지역을 가던 오미아게가 풍성하다.
시키네지마같은 작은 섬에도 오미아게가 있을까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많았다.
▶우유 센베
그 중에 시키네지마 명물이라고 하는 우유센베를 샀다.
음.. 너무 딱딱하긴 했는데 녹여먹으면 고소한 우유맛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지나가며 찍은 사진 몇 장...
▶이름모를 신사
▶시키네지마 유일의 신호등
▶池村商店 옆 포토스팟 ㅎㅎ
2박3일간의 짧은 여정이었지만 충분히 쉬다 올 수 있었다.
도심처럼 매 끼니 맛집 투어를 다니진 못했지만 민박집 아주머니의 정성어린 식사도 훌륭했다.
아직 자연 그대로의 풍경인 곳에서 힐링하며 머리를 식힐 수 있는 기회여서 좋았다.
▶도쿄로 돌아갈 시간
언제 다시 갈 기회가 생길지 모르겠지만, 시키네지마여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