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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이다!


얼마나 오고 싶었던가, 시키네지마!


▶어서오세요 하며 나를 반겨주는구나


배에서 내리면 선착장 주차장에 여행객들을 맞으러 온 민박집 차량들을 만날 수 있다.

섬 내에는 대중교통 수단이랄 게 없다 보니 대부분의 민박집이 '송영' 서비스를 실시한다.


다른 섬들을 들르느라 조금 늦게 도착했지만 민박집 사장님은 웃으며 나를 반겨줬다.


▶나를 데리러 온 미니밴


숙소까진 차로 5분 남짓 걸렸다.

성수기가 아니다보니 숙소 예약자는 내가 유일했다.


2층에 4인실을 배정받았다.

2~3인실도 있었지만 어차피 손님이 없어서인지 넓은 방을 받았다.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점심도 먹고 섬도 둘러볼 겸 짐을 풀자마자 나가기로 했다.

일단 지도부터 확보하고..


▶해수욕장, 온천, 전망대 등 주요 포인트가 표시된 지도


앞서 말했듯 시키네지마는 대중교통이란 게 없다.

그렇다고 차를 렌트할 정도로 크지도 않다.(렌트카가 있긴 하다)


주로 사용하는 교통 수단은 자전거다.

특히 경사가 심한 지형을 감안해 전기 자전거가 대부분이다.


대여점이나 민박집에서 빌릴 수 있는데, 내가 묵은 민박집에선 하루 1,500엔에 전기 자전거를 빌려줬다.


▶돈 아끼려고 일반 자전거 빌리면 후회할테니 아예 전기 자전거로 빌릴 것


사장님께 말씀 드리니 창고에서 자전거를 꺼내다 주셨다.


▶짐을 싣기 편하게 뒤에도 의자가 있는 자전거로 대여


▶착탈식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다


별다른 조작방법은 없지만 사장님이 사용방법을 설명해주신다.

전원 버튼 켜고 강약 조절하면 끝.


▶배터리 잔량을 잘 확인해야 한다


본격적인 출발!


일단 배를 채우러 식당을 찾기로 했다.

처음 찾아갔던 식당은 '시마(島) 카페'.

근데 도착하니 영업이 끝났다는 청천벽력 같은 얘기를...

2시까지 영업이었는데 1시50분에 도착했음에도 단호하게 거절당했다.


얼른 다른 식당을 찾아야 했다.

다시 숙소쪽으로 이동하면서 식당이 없으면 가게에서 컵라면이라도 사먹겠다고 마음 먹었다.


다행히 문을 연 식당 발견.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배를 채워야 했기에 들어섰다.


▶문이 닫힌줄 알았지만 다행히 영업중


우리나라로 치면 약간 김밥천국 같은 느낌...

이것저것 다양한 메뉴를 팔고 있었다.


▶900엔짜리 야끼니꾸 정식


시장이 반찬이라고, 맛은 느낄 새 없이 흡입.

돼지 다릿살을 간장으로 양념해서 구운 것 같았는데, 쏘쏘..


요기는 했으니 가까운 이시지로가와(石白川)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개미새끼 한마리 없는 해수욕장 가는 길


▶앞에 보이는 바위가 위험지역 경계선이다


날이 개긴 했지만 흐린데다 관리가 안 돼 해수욕장이 맞나 싶을 정도였다.

고운 모래가 아니라 입자가 조금 큰 편이라 밟을수록 발이 빠지는 편.

발을 담가보니 물은 생각보다 차갑지 않았다.


다음 행선지는 인근의 코노쿠치공원(小の口公園).

고래 한 마리가 반겨준다.


▶저 멀리 다른 섬이 보인다.


금방 구름 사이로 해가 나왔고, 잠시 쉬어갈 겸 싸온 맥주를 마시기로 했다.


▶푸른 도깨비, 아오오니 IPA


공원에는 놀이기구도 몇 개 있고, 정자도 있다.

나름 스릴있는 집라인도 있으니 체험해 보시길 ㅎㅎ


너무 길어지니 다음 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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