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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본 여행] 시키네지마 가는 길

꽝식이 2018. 7. 15. 18:13

도쿄 입성 후 하룻밤이 지났다. 

드디어 이번 여행의 주 목적지인 시키네지마로 가는 날.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을 안고 일어났다.


시키네지마까지는 앞서 포스팅에서 말한 것처럼 다케시바(竹芝) 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쾌속선을 타기로 했다.

평상 시즌이라 시키네지마행 배 출발시간은 8시30분.

호텔에서 도보 10분 정도라 멀지 않은 거리였지만 초행길인데다 배에서 먹을거리도 사기 위해 40분 전에 호텔방을 나섰다.


일요일이라 거리는 한적했고, 나처럼 터미널로 향하는 사람들이 간혹 보였다.

부슬비가 내리는 길을 따라 걸어가는 도중에 편의점에 들러 아침과 간식거리를 준비했다.


터미널에 도착하니 승선 20여분 전.


▶당일 출발하는 배편이 적혀 있다



먼저 예약한 승선표를 교환해야 했다.


▶시키네지마 외에 오오지마, 니지마 등의 섬도 같이 들르기 때문에 한 곳에서 표를 교환한다


표는 가는 표와 오는 표를 한꺼번에 준다.


▶돌아오는 표를 잃어버리면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없지만, 분실하지 않도록 조심!


표를 바꾸고 나면 승선정보를 적어야 한다.

위에 보이는 티켓의 우측 분홍색 부분에 이름, 성별, 나이, 주소, 전화번호, 목적, 체류일 등을 적어야 한다.


▶승선표에 기입하는 요령부터 승선 과정을 적어뒀다. 일본어로...


다 적은 후에 화장실을 다녀오고 터미널을 잠시 둘러봤다.


▶월별로 티켓값이 조금씩 차이가 난다


이미 다른 사람들은 승선하기 위한 줄을 서고 있었다.

아랫층 탑승객이 먼저 탑승하고, 난 윗층이라 좀 더 대기.


▶서핑을 하러 가는 젊은이들도 보인다


▶성수기가 아니라 그런지 중년 이상 승객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헉....


▶무게 20kg 미만, 세 변의 합이 120cm 미만은 무료지만 그 이상은 1,000엔의 화물요금이 부과된다


28인치 캐리어를 들고 갔으니 화물요금을 냈어야 했다.

저렇게 크게 적혀있는데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무법자가 됐다.


무게나 크기를 잴 수 있으니 확인하고, 화물요금을 별도로 지불한 후에 짐에 부착할 티켓을 받아 짐에 달면 된다.


▶배가 정박하는 순서가 적혀 있고, 그 앞에서 직원들이 티켓을 확인한다


내가 큰 짐을 들고 타면서도 화물티켓을 달고 있지 않은 것을 보고 뭐라고 하던 것 같은데...


▶노르웨이 국기 비슷하게 생긴 마크는 선사의 표식인 듯


난 2층에 자리 잡았다.

좌석까지 미리 정해져 있으니 좋다.

좌석은 무궁화호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성수기가 아닌데도 배에는 빈 자리가 별로 없었고, 중간 정박지에서 그 자리를 메꾸는 사람들이 탑승했다


자리에 앉으니 곧 배는 출발했다.


▶배 안에선 와이파이를 제공하지만 육지나 섬에서 멀어지면 신호가 약해 사용하긴 불편하다


배는 쿠리하마항, 오오지마, 토지마, 니지마 등을 거쳐 시키네지마에 다다른다.

예정대로면 12시에 도착해야 하는데, 중간에 배가 멈추고 다시 출발하는데 시간이 지체됐다.


▶드디어 도착한 시키네지마!


이미 많은 사람들이 내렸고, 시키네지마에 내리는 승객들은 많지 않았다.

신기하게도 시키네지마에 도착하니 구름이 걷히고 날이 개고 있었다.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기분이구나...


▶나를 데려다줘서 좋은데, 욱일기 모양이라니....


이제 본격적으로 즐겨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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