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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섬 시키네지마는 별 다른 놀 거리가 없다.
그저 꼽자면 해수욕장과 온천 정도?
물론 해수욕장과 온천을 같이 즐길 수 있는 섬도 많지는 않다.
반대로 얘기하면 시키네지마의 매력이라는 것.
▶파란색이 해수욕장, 빨간색이 온천
지도에서 보면 시키네지마에는 네 개의 해수욕장과 네 개의 온천이 있다.
그치만 9시 방향의 海中溫泉은 시키네지마 섬 정보에도 나오지 않을 정도여서 딱히 가보진 않았다.
7시 방향으로 바닷가가 아닌 약간 섬 안쪽으로 온천 표시가 하나 더 있는데, 그곳은 우리로 치면 대중탕이기도 하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네 개의 해수욕장과 세 개의 온천(海中溫泉 제외)을 모두 둘러봤다.
가장 먼저 소개할 곳은 시키네지마의 랜드마크 토마리비치(Tomari Beach, 泊海水浴場)다.
▶시키네지마하면 토마리비치가 랜드마크다.
시키네지마는 섬 전체가 대부분 리아스식 해안으로 돼 있다.
그래서인지 해수욕장으로 이용되는 곳은 바위로 둘러싸여 마치 인공 풀장처럼 돼 있다.
주차장에 도착하면 아래쪽으로 해수욕장이 보인다.
말이 해수욕장이지 그냥 한적한 해변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언덕 위에서 내려다 본 토마리비치
수심도 얕고 산호도 거의 없어 남녀노소 즐기기에 부담이 적다.
반대로 산호가 없어 물고기들이 살기 그리 적합하지 않은 탓인지 물고기도 많지 않은 편.
스노클링을 해도 화려한 바다속 풍경이나 알록다록한 색상의 물고기들을 구경하긴 힘들다.
토마리비치는 시키네지마로 들어오는 항구에서 가깝다.
민박집 대부분이 섬의 남쪽에 위치하다 보니 토마리비치로 이동하려면 거리가 꽤 된다.
걸어가긴 사실상 무리니까 전기 자전거를 이용하자.
▶나름 명승지다.
▶캠핑 금지
▶딱 봐도 저기 밖으로 나가면 위험해 보인다.
2박3일동안 들러봤지만 다른 사람이라고는 개와 함께 산책 나온 동네 주민 한명이 전부였다.
성수기가 아니라 사람은 없었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시설은 다 갖추고 있다.
▶하나 고장나긴 했지만 실외샤워기는 물이 아주 잘 나왔다.
▶화장실도 깔끔하게 유지됐고, 화장지까지 잘 갖춰져 있다.
남녀 화장실이 잘 분리돼 있고, 상당히 깨끗했다.
화장실 안에는 별도의 탈의실도 갖춰져 있었다.
토마리해수욕장에서 서쪽 해안선을 따라가면 두 곳의 해수욕장을 더 만날 수 있다.
오우라(大浦), 나카노우라(中の浦).
두 곳 모두 근처에 토마리비치에 비해 사람을 덜 찾는 것으로 보였다.
가장 대표적인 토마리에도 사람이 없었으니 오우라, 나카노오우라는 개미 한마리 구경하기 힘들었을 정도.
▶한적한 오우라비치
역시나 수심이 낮고 물은 깨끗해보였다.
들어가 보지 않았지만 다른 해수욕장과 큰 차이는 없어보였다.
▶오우라비치보다 더 아담한 나카노우라비치
그래도 성수기에는 사람들이 꽤 몰리는지 기본적인 편의시설은 갖추고 있었다.
허술해보이지만 꾸준히 관리되고 있는 것도 역시 일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섬 북부에 3곳의 해수욕장이 있고, 남부에도 한 곳이 있다.
숙소에서 가까워 첫날부터 물에 들어갔던 이시지로가와(石白川)해수욕장.
▶이시지로가와 비치
도로변에서 표고차가 가장 낮아 접근성이 좋지만, 수심은 중간중간 가장 깊은 곳이다.
시키네지마는 해수욕장만큼이나 온천도 다양하게 있다.
물론 지도상으로...
실제 가보면 '이게 온천이야?'라고 할 수준에 오천들이지만, 바닷물과 온천물이 뒤섞이는 특이한 온천 경험이 가능한 곳이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이미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한 이른바 '소나무아래작은온천'인 마츠가시타미야비온천(松が下雅湯).
▶다시 봐도 멋진 풍경
가장 넓고, 온도도 무난하다.
탈의실과 샤워시설, 목욕 바구니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하나 흠이라면 유황온천이라 수영복이나 수건에 색이 물들 수 있다는 점.
여기서 가까이에 아시츠키온천(足付溫泉)이 있다.
▶작고 아담해서 표지판이 없으면 온천인지도 모르고 지나갈 법하다.
아시츠키온천은 온도가 가장 낮은 편이다.
다른 온천이 열탕이라면 여기는 온탕 수준.
가장 아담해서 여럿이 들어가기도 민망한 편이지만 피로를 풀기엔 적당하다.
가장 무시무시했던 온천인 지나타온천(地鉈溫泉).
일단 가는 길도 험난하다.
구글지도도 잘 찾지 못하는데, 시키네지마에 있는 대중목욕탕(溫泉憩の家)에서 아래쪽으로 난 길을 쭉 따라가면 됩니다.
▶찾기 힘들어 비밀의 탕이라고도 하는 듯.
▶뭔가 대단한 광경이 나타날 것 같은 분위기.
5분 정도를 내려가다 보면 바위 틈 사이로 뭔가 보이기 시작한다.
▶가스가 함께 분출되는 지나타온천.
딱 봐도 시뻘건 유황이 바위를 덮고 있다.
온도도 무시무시하다.
주변에만 서도 열기가 느껴질 정도다.
살짝 발을 담갔는데 화들짝 놀랐다.
'여길 들어간다고?'
유황 냄새도 코를 찌르고, 들어갈 엄두는 내지 못했다.
다양한 해수욕장만큼이나 각양각색의 온천, 골고루 경험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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